충견이야기
義狗碑(의구비)
경북 의성군 봉양면 장대리에는 이 마을 정태을(鄭太乙)의 아내 박씨(朴氏)를 기리는 열녀비와 박씨를 생전에 따르던 충견의 비(碑)가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안의 사연을 들여다 본다면 정말 가슴이 찡한 내용입니다.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침략한 왜구는 부산에서 3진으로 나누어 진격하였습니다. 그 중 제2진이 영천을 거쳐 의성군 금성면 탑리를 지나 보양면 장대리에 진을 치게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주위로 피난을 갔지만 정태을의 아내 박씨와 두딸은 집안에 숨어있었습니다. 세모녀는 왜구에게 치욕을 당하느니 순절을 택하여 가문의 명예를 지키자 다짐 하였습니다.결국 잔악무도한 왜구들에게 발각되고 욕보이려자 하자 박씨는 는 두딸의 한칼에 사정없이 힘껏 찔러 숨지게 한 뒤 그 자신도 스스로 자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