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양림동 오거리에는 정 엄의 효자 장려비가 있고 그 비석 옆에 사자형의 석상이 하나서 있습니다.이 곳 사람들은 이 석상을 양촌공의 충견상이라고 말합니다.
양촌공은 조선 중종 초에 전라 감사를 지낸 광주 정씨로 그가 감사를 지낼 때 토종개 한 마리를 길렀는데 이 개가 어찌나 영리했던지 주인의 신변을 지키는 것은 물론 모든 크고 작은 심부름을 도맡아 했다고 합니다. 당시 한양과 지방간의 문서 수발 등의 통신 연락 업무는 주로 역마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양촌공은 급한 전갈이 있으면 항상 그의 개를 이용해서 보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