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아이 젖먹여 기른 충견
옛날 경주에 살던 최부자 부부는 난이 일어나 밤중에 황급히 피난을 가야만 했습니다. 너무 정신이 없었던 최부자 내외는 젖먹이 아이는 방에 놔둔체 베고 자던 베게만 안고 도망을 쳤습니다. 안전한 곳으로 피난을 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안고 도망쳐온 것이 아기가 아닌 베게임을 알고 마을로 다시 되돌아가려고 발버둥을 쳤으나 그들의 동네는 이미 적의 수중에 떨어져 모든 사람들이 최부자 부부를 말렸습니다. 최부자 내외는 며칠 동안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며 실낙같은 희망을 가지고 아기에게 돌아갈 날만을 기다렸습니다. 며칠이 지나 난이 평정 되었고 최부자 내외는 한걸음에 자신의 집으로 달려 갔습니다. 황급히 방문을 열어보니 그곳에서는 집에서 기르던 암캐가 두고 간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습니다.
하치이야기 중에서
한가지 놀라운점은 당시의 개는 새끼를 낳았으나 젖먹이 아기를 남겨두고 난을 피하자 자기 새끼들에게 젖먹이는 대신 주인 아기에게 젖을 먹여 자신의 새끼들은 모두 굶어 죽었습니다. 훗날 최부자는 이 은혜를 입은 어미개를 식구처럼 사랑하며 기르다가 늙어죽자 무덤까지 만들어 주며 이 개의 은혜에 감사했다고 전해집니다.
비록 사실이 아니라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일지라도 감동적인 이야기라 훈훈함이 밀려옵니다~
보너스 이야기(개가 한다리를 들고 오줌을 누는 이유)
원래 개의 다리는 3개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아득한 옛날 천제가 일년동안 지상에서 살다 돌아온 개,닭,돼지를 불러 인간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돼지는 할 일이 없어 날마다 밥 먹고 잠만 잤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화가 난 천제는 화가 나서 돼지의 코를 싹뚝 잘라 버렸습니다. 뒤이어 닭은 매일 이른 아침에 마을 사람들을 깨워서 밭일을 나가게 해주었다고 대답하였습니다.흡족한 천제는 닭의 머리에 벼슬을 달아 주었습니다.마지막으로 개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개는 사람들이 일을 하러 나간 사이에 집을 지켜 주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천제는 개를 칭찬하며 원래 세 다리외에 다리를 하나 더 주었는데 개는 천제의 선물이 너무 고마워 이 다리를 아끼느라 오줌을 눌 때는 다리 하나를 반드시 든다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