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 빌로우 – 그들과의 소중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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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빌로우 – 그들과의 소중한 약속

에이트 빌로우 – 그들과의 소중한 약속

ep33이 영화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1983년 일본의 남극이야기이라는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 입니다. 실제로는 15마리의 개중 타로와 지로라는 개만 살아남았다고 합니다.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느끼겠지만 포커스가 사람에 맞쳐져 있기 보다는 8마리의 개의 생존에 초첨이 맞쳐져 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나홀로집에서 맥컬리 컬킨과 그를 찾는 어머니의 느낌이라고 생각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주목하면서 봐야 할점은 바로 주연을 맡은 8마리의 개들입니다. 사람들 못지 않은 연기력에 디테일한 표정까지 놀라움을 주는 영화 입니다.

남극 탐사대원인 제리(폴 워커)와 지질학자인 데이비스(브루스 그린우드)는 운석 채취차 8마리의 썰매개들을 이끌고 탐사에 나섭니다. 하지만 악천후가 몰려온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리를 하게되며, 큰 위험에 빠지게 되지만 개들의 도움으로 힘들게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 기지에 돌아오지만 이미 태풍은 몰려오고 있었으며 부상자까지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습니다. 게다가 개들까지 피신시킬 여력이 없던 탓에 할 수 없이 그들을 기지에 남겨두고 떠나게 됩니다. 다시 데리러 오겠다는 제리의 약속과 함께. 그리고, 개들은 그의 약속을 굳게 믿습니다.

ep29

설원의 풍경 또한 이 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개들을 다시 찾아야한다는 제리의 생각은 그 혼자만의 생각이 되고 맙니다. 이미 겨울이 시작되었고, 25년만의 폭풍까지..백방으로 방법을 찾아보지만 누구하나 제리를 도와주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제리의 동료들이었던 케이티와 쿠퍼, 그리고 개들 덕분에 목숨까지 건진 데이비스 박사까지 모두 다  제리에게 그저 잊으라고만 할 뿐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제리는 남극을 탈출하기 전 목줄을 꽉 조였던 사실에 죄책감이 듭니다. 금방 데리러 갈 줄알았는데..

 

잊으라고요?

박사님은 그럴 수 있으세요?

 

ep30

리더인 마야! 개들에게 리더쉽이란 싸움의 강함보다는 현명함이 우선입니다. 

박사님 까지 찾아가 간곡히 부탁 드리지만 거절당하는 제리는 절망에 빠집니다. 그 순간에도 8마리의 개들은 제리의 약속을 믿고 자체적으로 생존을 위해서 살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의 놀라움은 바로 이 장면입니다. 개들끼리의 생존기를 하나씩 그려나가는 장면은 절로 탄성이 나올 정도입니다. 표정하나 몸짓 발짓하나 어디하나 버릴데 없는 그들의 연기는 사람의 연기 이상의 가치와 놀라움을 줍니다.죽은 동료 곁을 쉽사리 떠나지 못하고 주위를 맴도는 모습 눈물을 닦아주듯이 서로를 핥아주며 위로해 주는 모습 말로 표현되지 않아도 그들의 모습을 보며 아픔을 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옳다고 믿는 일을 하면

적어도 후회는 없는거야!

ep31

바다표범과의 전투씬이 하이라이트

오랜 시간동안 아파하며 그들의 그리워 하는 제리는 개들의 데리러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냅니다. 알아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한발을 내딛기는 힘든 일입니다. 제리는 그들을 위해  용기를 내어서 자신이 할 수있는 최소한의 걸음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6개월간의 생존과 6개월간의 소중한것을 찾기 위한 노력, 개들과 주인의 신뢰에서 비롯한 소중한 약속을 지켜내는 모습이 이 영화의 내용적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온전히는 아니지만 이들은 다시 만나게 되었고 서로의 마음속 신뢰를 지켜내게 됩니다. 사람과의 약속뿐만 아니라 작은 동물이라도 약속을 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간단하고 쉽지만 지키기 어려운 교훈을 주는 영화입니다^^;;

ep32

 

‘하치이야기’나 ‘퀼’ 처럼 그렇게 큰 감동과 눈물을 주지는 않습니다. 자 눈 물을 보여줘! 같은 그런류의 영화와는 다릅니다. 다만 개들의 연기에 재미적인 요소는 더 많다고 봅니다.사람과의 연기도 힘이 드는데 개의 연기만으로 장면 씬 하나하나에 디테일을 부여하는 감독의 능력에 찬사를 보내며  에이트 빌로우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소중한 것을 위해서는

모험이 필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