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 이야기 – 사람보다 아름다운 녀석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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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 이야기 – 사람보다 아름다운 녀석의 약속

하치 이야기 – 사람보다 아름다운 녀석의 약속

하치 이야기 – 사람보다 아름다운 녀석의 약속

 

우리는 절대

사랑하는 사람을 잊어서는 안된다

img_02개를 기르는 사람들에게 물어봅니다. 개를 기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강아지가 귀여워서 ?외로워서? 물론 개인마다 각각 이유는 다르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보면 외로움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늦은밤에 들어가도 나를 반겨 주고 언제나 내편이 되어주고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하는 그리고 변하지 않는 영원한 친구.

동물의 관한 영화는 대부분 실화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상상력의 판타지 영화가 아닌 이상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합니다. 일부러 아름답고 감동적인 영화를 만들려고 꾸미는게 아니라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어서 영화를 만든다는 느낌이라고 할까 ..영화 하치 이야기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입니다.  일본에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가 영화와 되었고 헐리우드에서 다시 리메이크 한 작품이 바로 리처드기어의 하치이야기 입니다. 기존작은 너무 오래 되어서 보기 힘드실테니 리차드기어의 하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줄거리 대학교수인 파커(리차드 기어)는 퇴근길 기차역 플랫폼에서 길 잃은 강아지를 발견하고 아내(조앤 알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녀석을 극진히 보살피고 키운다. 품종이 일본의 아키타견인데 착안해 ‘하치’라는 이름을 얻게 되고 하치는 주인을 따라 아침이면 출근길을 배웅하고 저녁이면 그 기차역에서 주인을 마중하기를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 .그런 녀석이 너무도 사랑스러운 파커 교수, 그러나 어느 날 파커가 강단에서 강연 중 쓰러지고 하치는 오지 않는 주인을 매일같이 기다리는데..

이 영화가 감동적인 이유는 마지막 끝까지 주인을 기다리는 모습이 아니라 내용의 전반적인 내용에 무게를 둘 때 더큰 감동이 밀려옵니다. 단순히 충직한 개다가 아니라 그렇게 되기까지 그둘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시고 보시는 편이 몰입과 감동을  몇배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일본의 원작과는 둘의 만남이 다르게 설정 되어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리메이크판의 만남이 더 의미있고 감성적이라고 느껴집니다.  기차역에서 길 잃은 강아지를 중심으로 바쁜 사람들의 발이 비추고 이윽고 한사람의 발 앞에 멈춰서서 올려보는 장면과 내려보며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은 서로의 끌림과 운명적 만남을 잘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ep17

예전에 기르던 개의 죽음으로 다시 개를 기르고 싶지 않은 부인과 파커(리차드 기어)는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파커교수는 운명적인 만남과 연민 등의 감정이 교차하면서 점점 주인의 찾아주겠다는 의지가 없어지게 됩니다. 부인 또한 그런 교수의 마음과 행복해 보이는 그의 모습에 결국은 같이 살기를 허락하게 됩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속에 하치가 들어오면서 부터 조금씩 바뀌어가는 그들의 모습은 아마 개를 키워 보신분들은 모두다 공감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p18

미국 또한 유기견이 많다는 사실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장면

매일 한순간 한순간을 주인과 함께 하고싶은 하치,사랑하는 사람과 언제나 함게 하고 싶은 조건없는 사랑을 보여주고 그 사랑을 아무런 허물없이 받아주는 파커와의 감정선은 절정에 닿을 수록 더욱 애뜻하고 아련하게 다가옵니다.

EP19

하치의 마음은 알수 없지만 매일 파커교수가 오는 시간 마다 마중을 나가 기다립니다.하치 나름데로의  받은 사랑만큼 보답하고자하는 하치의 작은약속, 그 것은 하치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하고 또 소중한 약속입니다. 이별의 순간까지도 하치는 약속을 지키고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체 기다립니다. 언젠가 저문을 열고 나올 자신의 주인을 만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하염없이 기다리는 하치를 보면서 연민과 안타까움 그리고 아름다움 마저 느껴집니다.

EP20

 

오 하치? 늙었구나….

아직도 기다리는거니?

 

이 대사 한마디에 묻어나는 슬픔은 사람과 개의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대사로 느껴집니다. 난 계속 남편을  한자리에서 기다리지 못했는데 잊으려고 떠났는데 그런 넌 나보다 훨씬 나은 것 같구나..라는 의미가 함축적으로 내포되어 있습니다.

 

지금 현재 반려견과 함께 하시는 분들 과연 견주님이 반려견을 찾은 것일까요?

아니면 반려견이 견주님을 찾은 것일까요?

 

영화속에서는 알수 없으니 따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런게운명의 끌림 같은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