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콜리 세상에서 가장 지능이 높은 개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녀석의 조상견은 8세기 후반부터 11세기까지 걸쳐서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발생한 바이킹이 영국에 반입한 순록몰이용의 목축견이었습니다. 그 후, 토착 목양견이나 라프 콜리의 조상견과 교잡하여 19세기경에는 거의 현재의 타입이 되었습니다.라프 콜리는 쇼 독(Show Dog)의 길을 선택하였으나, 보더 콜리는 작업 능력만이 중시되었기 때문에 목장에 그대로 남겨지게 되어 도시 생활자와 국외에 알려지는 기회가 적었습니다. 그러나 전람회에서 위킹 트라이얼, 오비디언스 트라이얼이 실시되면서 보더 콜리를 새롭게 보게 되었고, 공인 견종이 된 것입니다.
보더(border)라고 하는 것은 국경, 경계(선)이라는 의미이나 영국에서 보면 스코틀랜드는 변경이었고, 변경의 목양견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보더 콜리는 바이킹 침입자들에 의해 스코틀랜드로 옮겨진 사슴몰이개의 혈통을 가진 견종으로 발리 쉽독(vallee sheepdog)과 교배로 만들어졌으며,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사이의 국경부근에서 유래한 옛 스코틀랜드의 양치는 개에 가장 가까운 품종입니다.
영국 원산의 목양견 중에서도 가장 작업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는 보더 콜리는 기민하고 지능이 높습니다. 끈기가 있으며. 몸을 아끼지 않고 작업에 종사하는 순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더 콜리는 두 가지의 성향이 두드러집니다. 일에 중독증이 걸린 것처럼 끊임없이 양떼를 어떤 곳이나 사람에게 몰고 가는 개들과 느긋한 가족용 애완견인 것도 있습니다. 보더 콜리는 잡일이 주어지거나 이들의 힘을 분출 시킬 때에 가장 행복을 느낍니다. 이들은 양몰이를 할 기회가 없으면 이웃의 다른 동물들을 몰정도로 작업에 의욕이 넘치며 활동력도 왕성하며 다른 개들이 있으면 질투를 자주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구 선수로는 어떨지…
때로는 보더콜리가 똑똑하다는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견종이기도 합니다. 개의 지능을 연구하고 순위를 매긴 밴저민 하트와 스텐리 코렌은 동료 수의사와 기타 개 전문가들에게 설문 조사를 실시 용변 실수 빈도, 복종 훈련의 성공도 등 다양한 개의 특성에 따라 100개 견종의 순위를 매겼습니다. 스탠리 코렌은 ‘개의 지능’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개의 지능은 타고난 지능 , 적응적지능, 복종 혹은 업무지능으로 나뉘어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지능 순위를 매겼지만 그의 실험은 굉장히 작위적이고 정확성의 여부를 판단 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적으로 사람과의 제대로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기에 그의 연구가 올바르다고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더콜리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개라는 명예를 얻지만 반면에는 이러한 명예로 인해 보더콜리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순간 그 명예는 상처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보더콜리하면 이런 낭만을 꿈꾸지 않으시는지??
보더콜리와 함께 하고 싶다면 세계에서 가장 영리한 개라는 정확치 않은 가설보다는 특징을 먼저 알아가야 합니다. 단순히 똑똑하다는 기대만으로 견종을 선택하고 기르신다면 많은 시행착오와 실망감으로 파양에 이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견종의 선택은 나의 환경과 성격 모든것들을 고려하여 신중히 선택하여야 합니다.
대통령과 반려견
이승만 전 대통령은
‘킹 찰스 스파니엘’ 4마리를 키우며 자식처럼 아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진돗개 ‘백구’과
스피츠 종인 ‘방울이’를 키웠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화합과 평화의 상징’으로
북한에서 직접 선물받은 풍산개 ‘우리’와 ‘두리’를 키웠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보더콜리 종 ‘누리’에게 사랑을 쏟았습니다. 누리는 노 대통령이 세상을 뜨고 두 달 동안 쓸쓸히 지내다 자취를 감추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