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년을 이어온 혈통 말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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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년을 이어온 혈통 말티즈

6천년을 이어온 혈통 말티즈

아름다운 실크 느낌의 털을 가진 하얀 개는 여러가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의기원”의 저자인 찰스다윈은 말티즈에 대해 ‘이 종은 6천년 이나 된개’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오래전 부터 단일 혈통을 유지 했을 것으로 추정되어집니다.

지금의 말티즈가 한 종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은 시기는 대략 3천 5백년전입니다. 몰타섬을 근거지로 포에니 사람들이 문화를 꽃피웠는데,이 때 포에니의 상류사회에서 말티즈가 유행했다는 기록이 존재 합니다. 그 후 그리스와 로마시대를 거치면서 사랑받는 애완견으로서 계속 유지되어 왔습니다.

말티즈라는 이름은 말타섬에서 유래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며 “maltese”라는 형용사는 셈어에서 비롯된 ”malat”으로 피난처 혹은 항구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셈어의 뿌리는 해상 무역시대에 불려졌던 모든 명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즉, meleda의 adriaric섬, melita의 sicilian town 역시 말타섬의 명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작은 개의 조상은 중앙 지중해 연안의 항구와 해안가 도시에 살았던 개들로, 항만의 창고 및 선착되어 있는 배들에 많았던 생쥐 등을 사냥해왔습니다.  유럽 문명이 시작되면서 유럽 지역의 문헌에서는 작고 하얀 개에 대한 언급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대표적인 문헌 기록은 기원전 384~322년 경 아리스토텔레스 기록이 있습니다. 카니스 멜레테(canes melitenses)라고 인용하면서 작지만 균형잡힌 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이 개가 고대 로마에서 부녀자들로부터 가장 사랑받았던 반려견으로 기원 후 1세기의 라틴계 시인이었던 Starbon에 의해 칭송되었습니다. 수많은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의 말티즈에 대한 표현을 보면 그 당시 상류 사회의 아름다운 여성들과 늘 함께 했던 것을 알 수 있다.

16세기 중반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터키 국왕으로부터 선물받은 말티즈를 매우 소중하게 여겼디 때문에 영국의 귀족과 상류사회에서도 유행처럼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인해 왕실의 귀족사회에서 말티즈는 소유자의 자존심 같은 부의 상징 같은 존재가 되었고 인위적으로 말티즈를 더 작게 만들어 가다보니 종족을 번식하는 재능이 너무 약해져 말티즈의 일반화를 저해하는 결과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당시의 영국의 말티즈는 “개가 얼마나 작았는지 꼭 다람쥐만 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의 크기였다고 전해집니다.

ep68

말티즈는 순백색의 비단결 같은 겉털 아래 소위 언더코트(undercoat)라고 불리는 속털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긴 털은 등에서 좌우로 갈라져서 땅에 닿을 정도로 늘어져 있어 매우 아름답습니다. 눈은 검고 털 안쪽에 따로 붙어 있어 깜찍한 느낌을 줍니다. 귀와 꼬리, 사지에도 장식털이 풍부하고 테리어 계통과 외모가 비슷하지만 튼튼하고 기질이 강한 스패니얼종중에 하나입니다. 따라서 크기는 작지만 튼튼하며 쾌활하고 붙임성이 있는 성격이지만  헛 짖음이 많고 아이들에게 대드는 경향(질투심)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귀엽다고 응석을 받아주면 버릇없는 개가 되기 쉬우므로 어릴 때부터 좋고 나쁜 것을 구별하도록 길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털이 섬세하여 상하기 쉬우므로 손질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분들에게 좋지 않은 견종입니다. 말티즈를 선택시 코가 검고 눈이 동그랗고 눈언저리까지 검은 것을 택해야 하며 털이 짧은 것이나 곱슬거리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부자견 114억원을 상속받은 말티즈

s-HD-large2007년 8월20일 87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미국 부동산업계의 거물 리오나 헴슬리가 손자들을 제치고 애완견에게 막대한 유산을 남겼습니다. 뉴욕 법정은 리오나의 유언에 따라 말티즈 ‘트러블’을 돌보는 기금으로 1200만달러(114억원)가 남겨졌고  ‘트러불이’ 죽은 뒤에는 그와 남편이 안장된 초호화 무덤 곁에 묻히게 된다고 합니다.트러불은 먹고 자는 등에 들어가는 관리 비용만 연간 약 2억7000만원 정도 쓴다고 알려졌습니다.

과연 행복할까?

트러블은 20여차레의 살해 협박을 받으면서 신변의 위협을 받고 플로리다로 도피 및 돌보던 가정부가 트러블에게 손가락을 물렸다고 소송하는등 개로서는 안겪어도 되는 일들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주인과 함께 하는것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일인데 자신의 반려견을 두고 떠나는 헴슬리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평범하게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 입양을 보냈다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